우리 주변에는 사람들이 밥 한 끼를 먹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맛집이 있죠. 인터넷과 일부 전문점에는 몇 달 전에 미리 주문해야 겨우 살 수 있는 제품이 있죠. 유명하거나 재미있는 영화와 공연 티켓은 발매하는 당일, 한순간에 매진되기도 하죠. 얼마 전 LG에너지솔루션처럼 상장되는 순간 따따상을 외치며 가치가 치솟는 주식이 있었죠. 심지어는 조립하기 전에 판매되는 자동차도 있고, 땅과 설계도만 있는 상태로 팔리는 부동산도 있어요. 이것들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고객을 따라다니지 않아요. 오히려 고객이 그들을 따라다니는 경우를 많이 접할 수 있어요. 선택할 것이 무한하게 많은 세상에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얼마든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데, 어째서 사람들이 줄을 서고,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